MRI 없이 알츠하이머를 감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. 혈액 속 p‑tau217 단백질로 치매 진단 정확도 95%를 입증한 최신 연구를 소개합니다.

치매,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
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고, 대표적인 노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.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형태가 알츠하이머병이죠. 그런데 문제는 증상만으로는 이게 알츠하이머인지, 아니면 다른 치매 종류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거예요. 치료도 각기 달라서, 제대로 감별하지 않으면 약이 잘 안 듣거나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.
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vs 다른 치매 구별
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해 PET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처럼 부담스러운 절차가 필요했습니다. 하지만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미국 UCSF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검사 대상은 총 349명, 평균 나이 72세로 뇌질환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가 활용됐다고 합니다. 강남세브란스병원과 UCSF 연구팀은 ‘p‑tau217 혈액 바이오마커’를 이용해 혈액 한 번으로 알츠하이머병 감별 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. 혈액 속 p‑tau217의 수치는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평균 0.28, 다른 치매에서는 0.10 수준으로 차이가 컸습니다.

p-tau217, 진짜 효과 있나요?
연구팀은 피 속에서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(p-tau217)에 주목했습니다.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만 특히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. 실제로 실험 결과, 이 단백질의 수치를 보면 알츠하이머 환자와 다른 치매 환자를 거의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.
정확도는 무려 95~98% 수준으로, 기존 검사보다 훨씬 정확하고 간편한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.
MRI 대신 혈액검사, 진입장벽 낮아졌다
MRI·PET처럼 복잡한 장비 없이, 채혈만으로 알츠하이머 병리 탐지가 가능해졌다는 건 혁명입니다. 이제는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초기 진단과 감별이 쉬워진 시대가 열린 거죠.


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시대 열리나
무엇보다 이 기술이 의미 있는 이유는, 복잡한 장비 없이도 혈액검사만으로 빠르게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 타이밍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다른 종류의 치매 환자 중 23%가 알츠하이머까지 겹쳐 있었다는 사실도 이 검사로 밝혀졌다고 합니다.
앞으로의 방향, 무엇이 달라질까?
이제 알츠하이머와 전두측두엽 치매를 함께 앓는 복합 치매인 경우도 구분하고, 환자의 치매 진행 단계나 맞춤 치료까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. 국내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혈액 기반 치매 진단의 표준 시대가 열리고 있는거죠. 강남세브란스병원 조한나 교수는 이 연구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치매 진단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.
연세 세브란스 보도자료
알츠하이머병 완벽 감별, 족집게 물질 찾았다 | 강남세브란스병원
세브란스병원 프레스 센터의 보도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
yi.severance.healthca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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